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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운기 소방위 |
기상 관측사상 가장 뜨거웠다던 지난 1994년의 폭염을 뛰어넘을 기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9월 초까지는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폭염피해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전남완도군에서 78세 할머니가 밭일하다 쓰러져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12일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700여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앞으로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원인은 열사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하고 특히 노인들의 경우 폭염으로 지병이 악화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폭염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에 따른 원인 및 증상과 응급 처치 및 대처방법을 알 필요성이 있겠다. 폭염으로 인한 손상의 원인으로 열 경련, 일사병 등을 들 수 있다.
열 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돼 발생하는 근육의 경련으로 증상으로는 다리와 복부에서 경련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전해질이 땀으로 과다 배출돼 발생한 것으로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열 경련 응급처치 방법은 첫째,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둘째, 환자에게 소금물 또는 전해질(이온음료)음료를 마시게 한다.(이온음료를 매15분마다 반 컵씩, 소금물의 경우 1/4컵에 티스푼 1개 분량 정도)
셋째, 편하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 넷째, 경련이 멈춘 후 약간씩 움직이게 한다. 그러나 땀을 흘리면 경련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소한 24시간 동인은 격렬한 운동을 삼가도록 한다.
일사병 응급처치 방법은 첫째, 기도를 확보한다. 둘째,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한다. 셋째, 옷을 벗기고 오한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킨다.
넷째, 의식이 있으면 소금물을 마시게 하거나 전해질(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게토레이, 포카리 스웨트 등) 다섯째, 젖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거나 차가운 수건으로 손발을 식히면서 부채질 해준다. 여섯째, 환자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쇼크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위에서 설명한 폭염으로 인한 열 손상 환자의 응급처치 원칙 및 폭염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나 노약자 분들께서는 폭염시 밭일 등을 자제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앞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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