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소반서, 안전한 가을 산행법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9-26 0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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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김호민

▲ 김호민 소방교
늦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산산해진 가을이 왔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울긋불긋 산을 뒤덮은 단풍이 생각날 것이다.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강화군에도 유명한 등산코스가 있어 그런지 주말이면 길이 막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취미로 즐기고 있는 등산도 올바른 방법으로 하지 않거나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건강에 득이 아닌 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등산 법 및 알고 있으면 유용한 상식 등에 대해 얘기해 보자. 먼저 가을 산행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급격한 온도 변화이다.


산행 중 비를 만나면 주저 말고 하산하라는 불문율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이른 아침이나 땅거미가 지는 시간에는 어느 순간 찾아오는 저체온증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는데 방풍, 방수기능의 옷은 필수품이며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 조절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 산에서는 열량 소모가 크므로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량과 따뜻한 물이나 차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가을철만 되면 유행하는 발열성 질환 등을 조심해야 한다. 풀밭에 맨살로 앉거나 맨발로 걷는 건 절대 금해야 하며 산길에 눕거나 앉을 때에는 깔판을 사용하도록 한다.


산행 후 1~2주 내에 감기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하며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뱀과 벌이다. 뱀을 피하기 위해서는 풀숲을 다닐 때 스틱 등으로 휘저으며 이동하고 벌에게 쏘였을 때는 손으로 침을 빼려고 하지 말고, 카드나 두꺼운 종이 등으로 긁어서 침을 제거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즉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즐거워야 할 산행이 무지와 과신으로 인한 산행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간단한 산행 지식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가을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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