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귀 소방교 |
우리가 산을 찾는 이유는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일에 지쳤을 때, 피곤할 때, 인생의 고독을 느낄 때, 삶에 무의미함을 느낄 때, 수없이 많은 이유로 산을 찾는다.
그러나 이러한 들뜬 기분에 취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다 보면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와 웰빙 열풍에 따라 산행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단풍철 준비하지 않은 무리한 신행으로 인한 호흡곤란, 심장마비, 낙상 등의 산악 안전사고 예방이 요구되는 시기다.
산악사고유형을 살펴보면 대체로 준비 없는과시형 사고가 많다. 대부분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발목이나 무릎의 관절을 지나치게 움직임에 따라 무릎인대가 늘어나거나 다리골절, 체력소모에 의한 완전 탈진 등의 부상이 가장 많다.
특히 산행 시 음주는 산악사고의 주범으로 절대 금해야 한다. 또한 산의 높이에 따른 적절한 등산화와 옷차림, 예비약품을 준비해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15분 이상 목, 허리, 무릎, 발목 부위 등의 준비운동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 등을 이완시킨 후에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가을산행은 여느 계절 산행보다 운치와 멋이 있다. 가을 산에 아무런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서지 말고 위와 같은 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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