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준 원장 |
기온이 급감하는 이 시기에는 목이나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우선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추운 날씨 탓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어깨와 목을 움츠린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는데 이 또한 목에 부담을 줘 통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목 주위에 부상을 입었거나 디스크 증상이 있던 사람들의 경우 추위가 시작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목 주위 또는 팔, 어깨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술은 문제가 되는 신경 주위의 강막외강에 간단히 주사를 놓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5~10분 정도 소요된다. 주사 후 1시간쯤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손상시켜 마비가 우려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요구된다. 본원에서는 최소침습 인공디스크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1.5~2cm의 작은 절개로 병증 부위를 10~15배 확대해 볼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을 자극하는 파열된 디스크를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최소부위 절개와 목 주름 절개로 수술 부위 흉터가 눈에 띄지 않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목 디스크는 발병 후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과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도 목 디스크로 발전되는 것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목을 항상 체온보다 더 따뜻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목도리나 머플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외출 전후로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경직된 근육들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겨울철 야외에서 운동을 할 시에는 먼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몸에 열이 나게 한 뒤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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