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지역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현재 노숙인 7명이 건강용품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노숙인 일자리사업' 종사자들은 인근 노숙인 시설인 두레쉼터·행복한우리집(이상 영등포구), 희망원룸(마포구)의 추천으로 참여를 시작해 현재 많게는 1년 이상 짧게는 3개월 동안 자활근로에 종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숙인 일자리사업'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노숙인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 구에서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에서는 인건비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현재는 운동용품인 스트레칭 밴드나 지압기 생산에 종사하고 있으며 월 평균 임금은 110여만원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한때 거리에서 노숙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이 오히려 살아갈 더 큰 힘이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소외된 계층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곳으로 현재 38명의 중증장애인이 참여해 가방, 슬리퍼 제작은 물론 판촉물 기획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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