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 송파구 빛낸 구정 국제사회서 인증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07 09:18: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국제 환경상 5관왕··· '사람중심 녹색도시' 세계가 주목
▲ '2013 한성백제문화제' 역사문화거리행렬
[시민일보]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2013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송파구의 이름이 널리 불려진 한 해였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 전통문화축제 등 각 분야서 상을 휩쓸며 시상식 일정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송파구에서 실시하고있는 각종 환경사업이 해외에서 실시한 환경관련 평가에서 5관왕을 차지해 ‘친환경 국제도시’로 인증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 송파구에 대해 <시민일보>는 그동안 송파구가 이뤄낸 업적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국제 환경상 5관왕, 친환경 국제도시 입증

매년 크고 작은 기상재해가 지구촌 이곳 저곳을 할퀴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사례들을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기후 변화로 겪는 문제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것으로 특정 국가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이렇듯 환경정책은 지역사회 모든 주체의 공감과 실천이 필수조건이다. 결국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행정을 집행하는 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취임 이후 기후변화시대의 지자체 역할을 고심한 끝에, ‘新친환경 녹색경영 추진’을 송파구 3대 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친환경 정책을 펼쳤다.

세계 최초 ‘기후변화인지예산제도’ 운영, 에너지 판매수익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송파나눔발전소’ 건립,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인 ‘워터웨이 프로젝트’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와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2009년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살기좋은 도시상을 시작으로, 리브컴어워즈 송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2011년에는 글로브어워드(Globe Award)와 에너지글로브어워드(Energy Globe Award)를, 2012년에는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International Green Awards)를, 지난해 11월12일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그린애플 어워즈(International Green Apple Awards) 시상식에서 송파나눔발전소와 워터웨이 프로젝트가 환경우수사례 분야 ‘위너(Winner)’로 선정되면서 2014년 세계 그린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대회를 주최한 영국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 측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전력판매 수익으로 빈곤층을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와 송파구의 하천 복원 사업에 대해 사업의 혁신성, 파급효과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26일에는 국제연합인간거주위원회(UN-HABITAT)가 선정한 ‘아시아도시경관상’도 수상했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도시경관 구성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아시아 대표 국제경관상이다.
‘도시의 전반적인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응모한 송파구는 하천 복원뿐만 아니라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 송파구는 2013년 5개의 ‘친환경 국제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국내 친환경 분야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환경부 주관 ‘그린스타트 전국 네트워크 경연대회’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녹색생활 실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원전하나 줄이기, 배출업소 환경관리 실태평가 등 환경관련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도 ‘최우수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 인터내셔널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하고 있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오른쪽)


■ 소통 일번지 송파, 온라인 소통도 최강!

성숙한 지방자치에 있어 소통은 멈출 수 없는 과제다.

오프라인에선 금요데이트, 자치회관 수강생들과의 대화 등으로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온라인에선 SNS와 뉴미디어를 활용해 진화된 주민과의 소통행정을 펼쳤다.

송파구는 ▲트위터, 페이스북 ▲복지·관광·다문화(외국어) 등 주제별로 특화된 블로그, 동아리·동호회별 네이버밴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송파구 대표 트위터(@songpafocus)에선 주민과의 실시간 소통뿐만 아니라 반상회도 이뤄진다.

2012년 2월 전국 최초로 시도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낯선 이웃과의 소통 부재로 사라져가는 반상회에 SNS를 접목해 실시된 ‘트위터반상회’는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자체개발한 ‘트위터 민원창구’는 주민 누구나 '@songpaOK'를 붙여 트위터에서 멘션하면 민원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트위터로 알려준다.

이외에도 SNS서포터스와 명예기자들의 소통공간인 SNS오픈채널(sns.songpa.go.kr)을 만들어 자유로운 제안과 함께 동네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창구를 마련해 ▲구민아이디어 접수 ▲사이버정책토론방 운영 ▲직능단체별 네이버밴드 신설 등 소통채널 다각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또한 소통의 방향 설정 및 질적인 성장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SNS 자문단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관련업계 전문가,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매 분기마다 모여 구의 SNS 운영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러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정책이 인정받아 지난 8월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기초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해 2013년 한 해 동안 소통 관련 2개의 상을 받았다.



▲ 자치회관 수강생들과의 힐링스토리

■ 하버드가 경탄한 송파 경영! 세계 BSC 성과관리 명예의 전당 헌액


구의 성과관리 시스템은 균형성과평가제도(BSC) 도입 초기 공공서비스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상당한 저항과 반발을 극복해야 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지난 3년간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부서를 정렬하고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표 설정·평가·환류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거쳐 ▲성과관리 실무추진단 운영, 전략실행 대책보고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략실행을 지속적으로 프로세스화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효율적인 행정을 위한 송파구의 BSC 시스템이 2013년 한 해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구는 지난해 10월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2013 세계 성과관리 대회(BSC 2013 Global Summit)'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관리를 운영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세계 BSC 명예의 전당(BSC Hall of Fame)’을 수상했다.

BSC 명예의 전당은 BSC 창시자인 미국 하버드대 캐플란 교수와 노튼 박사가 설립한 팔라디움그룹(Palladium Group Inc.)이 주관하는 성과관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구의 우수사례는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과 명예의 전당 리포트에 소개될 뿐만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공유하게 된다.

캐플란 교수는 송파구의 성과관리 시스템에 대해 “송파구는 성과관리 실무추진단을 통한 전략실행의 프로세스화, 부서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지표 개발로 성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송파구의 성과관리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에서도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중국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인민대학교 관계자들이 미래지향적인 성과관리의 우수사례를 듣기위해 송파구를 찾아 ▲성과관리위원회를 통한 전략적 자문 ▲성과관리 IT시스템 구축 및 모니터링 ▲성과예산서 작성 등에 대해 배워가기도 했다.

또한 구에서 실시한 구민여론조사(2012·2013년)에서는 구의 성과관리 도입 이후 ‘송파에 살고 싶다’는 정주의식이 96%에 육박했고, 주민 87%가 ‘민선 5기 행정서비스에 대해 그 전보다 나아졌다’고 답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올리기도 했다.

■송파구 대표 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세계 축제 올림픽 2관왕!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세계축제협회(IFEA:International Festivals & Events Association)로부터 피나클어워즈(Pinnacle Awards) 6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해 9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열린 피나클어워즈에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2개를 수상했다.

1987년부터 열리고 있는 피나클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권위 있는 축제상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국의 축제를 대상으로 11개 분야, 68개 부문에 대해 신청을 받았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4개 부문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 내역은 홍보 브로셔(Best Promotional Brochure), 기타 의상(Best Miscellaneous Clothing)에서 금상을, 포스터(Best Promotional Poster)·신규 프로그램(Best New Event)에서 은상, 사진(Best Event Promotional Photograph)·어린이 프로그램(Best Children's Programming)에서는 동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축제 콘텐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달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를 선정하는 ‘2014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축제의 주제성을 강조한 프로그램 구성 ▲백제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코너 운영 ▲도심 속 역사문화축제로서 백제 한성도읍기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유망축제 선정된 구는 8900만원의 관광진흥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명칭 사용 ▲축제 전문가의 자문 및 평가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받게 돼 축제의 관광상품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이대우 기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