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쪽방촌에 깃드는 따뜻한 설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23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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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함동차계... 떡국도 함께 나눠 [시민일보]서울 동대문구가 지역내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지내고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소외되는 이웃없는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구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는 29일 경제적 사정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거나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동대문구 구립어린이집 연합회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성균관유도회는 차례진행을 맡게 된다. (주)예스코 봉사단은 차례 전날 각 가구를 방문해 유리에 단열재를 붙이고 실내외를 청소, 소독하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차례 후에는 준비한 떡국떡을 쪽방촌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차례에 참여한 모두가 차례음식을 나눠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동대문구 보습학원 협의회는 떡국떡과 사골 곰탕을, 우리은행 청량리지점에서는 참치세트를,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동부지사에서는 김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합동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지역내 단체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동차례를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지난해 여름에는 선풍기를, 추석에는 합동차례를 지내는 등의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역내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이 이·미용,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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