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심리치료도 병행
[시민일보]서울 동작구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교육과 예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청소년들의 정서발달 지원을 위해 '뮤직테라피 사업' 참여자 70명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신청 대상은 동작구 주민으로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7~15세 자녀다. 이달 21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으며 본인 부담금은 월 2만~4만원 정도다.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과 청소년들은 오는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루트, 첼로 등 본인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히 일주일에 한 번씩 연주방법을 배운다.
음악교습은 INT심포니 오케스트라,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리틀 모차르트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악기별 2~3명씩 그룹을 나눠 진행된다. 또 연주회에도 참여해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밖에도 주 1회 음악치료사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로부터 악기를 이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청소년 '뮤직테라피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해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클래식 교육과 예술심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한국적으로 수용한 모델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우울증과 정서행동장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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