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 전통 '한옥 어린이집' 생긴다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01 17: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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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사 경내에 市 자치구 최초로 조성

[시민일보=서예진 기자]서울 성북구가 최근 지역내 있는 흥천사 경내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옥어린이집을 만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지난 3월25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기공식을 열었다.


이 어린이집은 서울시의 '1동 2구립어린이집' 정책과 성북구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연계돼 추진됐으며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에서 설치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시와 구 예산 19억5300만원 및 국토교통부의 한옥보급 확대·대중화를 위한 기본조성 비용 1억7000만원이 들었다.


어린이집은 지상 2층·연면적 493㎡ 규모에 원장과 조리사를 포함해 총 15명의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일할 예정이며 만0~5세 총 9개반·5명 정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김영배 구청장은 "흥천사내 구립어린이집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지면서 어린이들을 밝게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고 전하며 "오는 2015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7곳 이상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3월10·12일, 종암중앙교회와 정릉제일교회내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지역내 70%의 어린이집이 이미 종교기관과 손을 잡아 민·관 공동연대방식으로 세워졌다.


구는 이처럼 지역사회복지에 도움주기를 희망하는 종교단체뿐 아니라 비영리법인 등 민간자원을 활용하는 민·관 공동연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간어린이집 국·공립화, 공동주택단지내 의무어린이집 국·공립화, 공공시설 복합설치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여타 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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