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중구가 오는 12월까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기초수급자·홀몸노인 등 의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역내 의료기관 3곳과 함께 의사와 간호사들로 진료팀을 구성해 대상 주민들에게 '중구 어르신의 적정노화! 내 나이에서 10년 젊어지기'를 슬로건으로 매월 한 차례씩 지정 장소에서 진료·상담·검사를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지역내 노인들의 주요 생활터인 12개의 경로대학을 방문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달에는 ▲한일교회 노인교실(9일) ▲약현성당 경로대학(16일) ▲약수노인복지관 경로대학(23일)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서비스는 각 병원의 특성화된 과목 위주로 진행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근골격계 질환자나 중풍 후유증을 앓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침·부황 등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백병원은 만성질환자에 대한 내과·안과 상담 및 진료를 해주고 ▲송도병원은 양성항문질환자를 대상으로 외과 진료를 한다.
아울러 진료후 추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사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함께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치매선별 검진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경로대학은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02-2238-3400)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무료 진료가 아닌 실질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올해는 노인대학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년에는 동 주민센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사업에 관한 문의는 구 건강관리과(02-3396-637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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