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위해 '텃밭 힐링교실' 운영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24 17: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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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보건소 옥상에 조성해 정서체험 프로그램 진행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서구가 지난 15일부터 암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정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는 보건소 옥상에 텃밭을 조성해 보건소에 등록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빛뜰 가꾸기 힐링 교실’을 실시 중이다. 이는 암환자들이 직접 작물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삶의 열정을 되살려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까지 1기 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구청직원들로 구성된 도시농업 연구동아리로부터 경작법 등의 기초적인 농사지식을 교육받고 주 1회 보건소를 방문해 텃밭에서 상추, 방울토마토 등의 작물을 직접 기르는 체험을 한다. 또한 환자들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영양교육 프로그램과 직접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만들며 좋은 식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는 이 프로그램을 매년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암환자들은 암진단 이후 심리적 충격은 물론 항암치료 등 일련의 치료과정으로 만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텃밭에서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면서 재미와 성취감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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