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위험예지훈련’ 습관화를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18 12: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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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천공단소방서 소방위 김병완

▲ 소방위 김병완
소방현장 활동에서의 안전관리는 화재진압, 구조‧구급 및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에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일련의 제반활동을 말한다.


하지만 안전관리를 거듭 강조해도 사고는 현실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과 배경을 살펴보면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거의 없다. 소방현장 활동은 임무수행과 안전 확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는 현장 활동과 안전관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많은 사고의 발생요인을 보면 개인의 불안정한 상태와 행동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와 행동 속에서『어딘가 이상하다』『어떠한 위험이 잠재하고 있을까?』등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인지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켜 재난현장에서 임한다면 개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조직의 안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향상 시키고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위험예지훈련의 내실화를 기한다면 이는 안전의 습관화로 나타날 것이다.

소방현장 활동 중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 동안 사고원인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물로 나타난다고 한다. 1번의 큰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말이다. 사고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예견할 수 있는 경고성 전조나 징후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를 인지할 수 있는 사전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느끼고 대처하는 감수성, 즉 위험 감수성을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자 현장활동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방문 순회교육 및 재난현장표준작전절차(SOP)를 활용한 위험예지훈련을 강화해 대원안전사고 ZERO화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한층 더 구축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인천공단소방서 소방위 김병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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