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위 김병완 |
하지만 안전관리를 거듭 강조해도 사고는 현실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과 배경을 살펴보면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거의 없다. 소방현장 활동은 임무수행과 안전 확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는 현장 활동과 안전관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많은 사고의 발생요인을 보면 개인의 불안정한 상태와 행동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와 행동 속에서『어딘가 이상하다』『어떠한 위험이 잠재하고 있을까?』등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인지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켜 재난현장에서 임한다면 개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조직의 안전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향상 시키고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위험예지훈련의 내실화를 기한다면 이는 안전의 습관화로 나타날 것이다.
소방현장 활동 중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 동안 사고원인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물로 나타난다고 한다. 1번의 큰 재난이 일어나기 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와 300번의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말이다. 사고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예견할 수 있는 경고성 전조나 징후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를 인지할 수 있는 사전인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느끼고 대처하는 감수성, 즉 위험 감수성을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자 현장활동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방문 순회교육 및 재난현장표준작전절차(SOP)를 활용한 위험예지훈련을 강화해 대원안전사고 ZERO화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한층 더 구축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인천공단소방서 소방위 김병완)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