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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인표 |
비가역적인 손상이란 것은 ‘다시는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손상’을 말한다.
119구급차가 신고를 받고 환자를 발견하기 전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평균 5분정도이다.
근거리에 있는 구급차가 다른 환자를 위해 출동을 나가있거나, 출·퇴근 시간의 교통정체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게 되는 경우에는 10분 이상이 경과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심정지 발견자인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하트 세이버란 제도를 이용해 일반인들의 초기 심폐소생술 실시를 장려하고 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등으로 죽음 직전에 놓인 환자를 병원도착 전까지 적극적인 응급처치와 정확한 응급처치활동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인증서 및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이다.
선정 기준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에 놓인 환자를 병원도착 전에 심전도와 의식을 회복 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선정 된다. 하트세이버 제도는 생명존중 문화 가치 공유와 심폐소생술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다.
2014년 인천에서 119구급차가 이송한 심정지 이송환자 수는 950명이고 이 중 소생환자의 수는 54명에 불과하다.
54명의 소생환자 중 일반인에 의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살아난 경우는 겨우 10명에 불과하다. 초기 발견자인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올리기 위하여 소방서의 교육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일반인의 적극적인 실천이 중요할 것이다.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곧바로 환자의 가슴 중앙부위를 손꿈치 부분으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압박한다. (분당 100~120회의 속도, 5cm이상의 깊이) 30회의 압박 후 2회의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을 30:2로 하여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반복하여 실시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의 방법은 간단하다.
심정지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심정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즉 심정지 환자의 초기 발견자가 그 심정지 환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라는 말이다.
타인을 위한 심폐소생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가족과 친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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