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 이륜차 인도주행 이제 그만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22 18: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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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천 중부경찰서 경장 한명훈

▲ 경장 한명훈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이 걸어야 할 인도를 오토바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 틈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우리는 여전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배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서로 경쟁하듯 음식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인도 위를 주행하며 전혀 위법 의식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의 법질서 준수 현실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질서'라는 말을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현실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인도주행을 보고는 매우 위험하다고 느끼며 전체적인 운전자들의 주행태도에 대해 네 단계로 나눌 때 ‘매우 난폭하다’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61.4%라고 한다.


이로 인해 우리의 교통사망 사고는 선진국에 비해 그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교통사고 천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홍보가 부족해서일까? 거리마다 교통질서를 준수하라는 홍보물을 담은 현수막, 전광판, 전단지, 인터넷에 '교통질서 확립 홍보배너' 개설 등은 예산낭비라는 일부 질타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홍보를 하고 나면 강력한 단속이 매년 되풀이되지만 우리 국민들의 법질서 준수 의식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리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다. ‘내가 먼저’,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생각으로 운전한다면 이러한 원칙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법질서 확립'은 자연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다.


교통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교통강국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천 중부경찰서 경장 한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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