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위 정지용 |
작년 국감자료를 보면 지난해 자전거 사고건수는 1만3,316건이 발생 282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자전거 사고의 위험성 및 심각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아야 한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크게 차대사람, 차대차, 저전거 단독 이렇게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가장 사고비율이 많은 것은 차대차 사고이다. 그중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것은 자전거와 자동차의 충돌사고 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자전거를 타다가 다쳐도 얼마나 다치겠냐는 사고에 대한 가볍고 안일한 안전의식, 또한 자전거의 안전교육에 대한 부재, 안전시설의 부족 등의 이유에 있다.
그중 가장 잘 안 지켜지고 있는 사고의 원인은 안전모 미착용 이다.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68.5%가 머리를 다친 경우로 사망자 중 95%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모를 쓰지 않는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많은 사람들이 안전모를 쓰면 헤어스타일이 망가지고 또한 답답해서 등의 이유로 안전모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모는 자동차의 안전벨트처럼 사고 시에는 사고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도구이다. 안전모는 부상과 생명을 특히 학생들이 잘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우리 주변에서 자전거에 대한 안전교육도 실제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전거의 교통 사고결과를 시간대별로 보면 사고 최대 발생 시간은 18-20시 퇴근시간이고 사망사고는 새벽 04-06시 사이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횡단보도, 일반 단일로, 교차로에서 많이 발생했다. 날씨별로 보면 흐리거나 비오는 날, 특히 안개 낀 날 치사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자전거 안전수칙 5가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첫째,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모를 쓰면 사고 시 사망확률이 90%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둘째, 보행자 보호를 위해 절대로 과속하지 않는다. 셋째 휴대전화, DMB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야간에는 라이트를 켜고 자전거를 타야 한다.
야간 자전거 사고 치사율은 낮 시간의 3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봄철에 급증하는 자전거 사고로 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내 생명을 지키는 보호장구는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규정을 준수해 안전한 자전거 문화마인드를 정착 시켜 나가야 한다.
비록 헬멧부터 장갑과 무릎보호대가 거추장스럽고 귀찮더라도 사고를 대비해 착용하는 것을 습관화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다. (인천 남부소방서 소방위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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