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내 안전벨트, 행복을 이어주는 벨트

이예진 / / 기사승인 : 2015-04-10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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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청라국제도시지구대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며칠 전 또 다시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가 수로 아래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안전띠를 단단하게 매고 있던 12명의 아이들은 버스에서 혼자 걸어 나왔을 정도로 별 탈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이는 운행 중인 차량 내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결정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교통안전공단의 우리나라 2013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교통사고 치사율이 착용 시보다 무려 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3년 우리나라의 앞좌석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약 84%로, 95%이상으로 조사된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으며, 특히 뒷좌석 착용률은 19%로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안전벨트 착용 홍보와 국민들의 실천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만큼이나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안전벨트를 매기 전 줄이 꼬여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하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아서 벨트가 목이나 복부가 아닌, 어깨와 골반부위를 지나도록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복부압박으로 장 파열을 일으키거나 목이 졸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안전벨트는 소모용품이기 때문에 약 5년마다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상식으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순히‘불편해서’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다니는 운전자가 여전히 많다. 교통사고는 나만 교통질서를 잘 지킨다고 전부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떤 불의의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 도로 상황인 만큼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참혹한 결과는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도로 위 나와 가족의 안전, 안전벨트 착용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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