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관악을 움직임 심상찮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0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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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 후보직 전격사퇴 이행자 의원 새정치 탈당… "정동영 지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오는 29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관악 을에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행자 서울시의원(관악3)이 20일 오전 11시 시의회 본관 1층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함께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가 하면, 옛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이 지역 선거에 출마한 이상규 전 의원도 같은 날 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 정가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이행자 시의원을 시작으로 정 후보를 지지하는 새정치연합 탈당 움직임이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의원은 이날 “현재 새정치연합이 가는 길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계속 고민해왔는데 새정치연합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뭔가 새로운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은 지난번 야권연대를 하며 부정경선 등이 발생, 주민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지금 주민들은 정태호 후보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새로운 야당 개편에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낸 이상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 지지층은 새정치연합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국민모임 후보를 선호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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