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선관위, 선거를 ‘가꾸는’ 공정선거지원단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1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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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천 동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임보영
▲ 공정선거지원단 임보영
내년 4월13일 치러지는 ‘제 20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정치권의 모든 시계가 내년 총선을 향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치권뿐만 아니라 선거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관리위원회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선거관리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 제 114조에 따라 국회·정부·법원·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는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선거가 없는 때에도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심어주는 공명선거 홍보나 정당 및 정치자금사무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협력, 지원해 활동하는 공정선거지원단도 있다.

공정선거지원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범죄예방과 감시·단속활동의 효과성을 높이고 단속인력의 확대와 국민 참여를 통한 부정선거 단속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00년부터 ‘선거부정감시단’이라는 명칭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2013년, 규제중심의 ‘선거부정감시단’ 명칭에 대한 정치권 등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사후조치보다는 사전 안내·예방 우선의 원칙을 확립시키면서 대내외적으로 친근감을 주는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공정선거지원단’으로 개칭해 운영하고 있다.

공정선거지원단원들은 「공직선거법」제 60조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정당의 당원이 아닌 중립적이고 공정한자로, 위법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관할 위원회의 지휘를 받아 정치관계법 예방·안내 활동을 보조, 선거정보 수집 및 위법행위 감시·단속 활동지원, 선거·정치자금 범죄 관련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

요즘 젊은 층들처럼 평소에 나 또한 정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동구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선거지원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선거에 대한 의식이 점차 바뀌게 됐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우리는 선거라는 꽃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화분을 키우고 정원을 가꿔본 사람이라면 꽃을 피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알 것이다. 적당한 햇빛, 물, 바람도 중요하지만 잡초를 뽑고 해충을 잡아주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공정선거지원단의 역할은 바로 그것이다. 민주주의라는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나는 처음으로 공정선거지원단이란 소속하에 책임감을 갖고 선거업무를 임하게 됐다. 앞으로 공정선거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부딪히겠지만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선거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인천 동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임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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