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소방인을 꿈꾸며

이종근 / / 기사승인 : 2015-06-16 1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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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인천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

시기심은 인류의 본성이며 모든 인간에게 있습니다. 시기심은 남이 잘되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헤럴드 코핀은 시기심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세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시기심의 대상은 무한합니다. 돈, 젊음, 아름다움, 권력, 지능, 지식, 지혜, 행운 등이 있습니다.

시기심은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최근에 읽은 책속 내용 중 이와 같은 우화가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해 보겠습니다.

넓은 들판에 많은 물소를 거느린 물소의 왕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커다란 몸집에 위엄 있는 걸음으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면서 풀을 찾아 걸었다.

주변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원숭이는 물소 왕의 이런 당당한 모습을 늘 시기했다. 그러던 어는 날, 원숭이는 물소 왕을 향하여 돌과 흙덩이를 던지면서 욕질을 하였다.

그러나 물소 왕은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지나갈 뿐이었다. 이어서 다른 물소떼가 그곳을 지나갔다. 원숭이는 이번에도 물소 왕을 향하여 갖은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 물소 왕도 전의 물소 왕처럼 욕을 참으며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조용히 지나갔다. 다음에는 젊은 물소 왕이 지나갔는데 원숭이는 전과 마찬가지고 욕을 해댔다.

젊은 물소 왕은 원숭이를 혼내주려 했다. 그러나 앞서 간 물소들의 고매한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을 누르고 조용히 그곳을 지나갔다. 앞의 물소 왕은 큰 숲으로 들어가 풀을 뜯으며 유유히 놀고 있었다.

그때 그 숲에 살고 있던 나무의 신이 물었다. “물소 왕이여, 원숭이에게 이유 없이 욕먹은 것이 분하지 않소?” 물소 왕이 웃으며 대답했다. “나무의 신이여, 저런 자는 상대할 것이 못 되오. 우리들을 욕한 원숭이는 또 다른 이도 욕할 것이오.

우리들의 힘으로 혼내주지 않더라도 언젠가 누구에게 당할 때가 올 것이오.” 그 뒤 오래지 않아서 수행자 일행이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원숭이는 그들을 향해서 기와 조각을 휙 던졌다. 그들은 크게 노해 원숭이를 잡아 그만 짓밟아 죽이고 말았다. 이것을 본 나무의 신은 노래하며 말하였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소방인들이 모두 작은 예의범절에 조심한다면 소방의 이미지는 더욱더 좋아질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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