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도시를 품다

김선주 / / 기사승인 : 2015-07-01 17: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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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주
인천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 김선주

뉴욕의 ‘센트럴 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두 도시 모두 도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아침이면 조깅하는 사람들로, 점심시간이면 회사동료들끼리 산책하는 등 주야를 막론하고 공원을 즐겨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공원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풀밭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기도 하고, 여유롭게 산책하는 연인들도 보이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공원이 시민의 안전한 휴식처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마련한 공간이 청소년들이 탈선과 범죄의 온상으로 변하기도 하고, 남녀가 술에 취해 배회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동네술판으로 변질되었다.
몇일전에는 10대 여성이 흉기로 피습되기도 하고, 성폭행을 당하는 등 공원이 치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찰에서는 공원에 대한 집중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CCTV, 보안등 점검 등 시설물 점검을 하기도 하고, 우범지역은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등 범죄예방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1부서 1공원 운동’으로 부서별로 공원을 책임적으로 담당하여 관리를 하고 있다. 이로써, 외국의 사례처럼 공원이 관상용이 아닌, 조깅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시기적으로 공원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민들 또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공원을 애용하도록 하자.
밤늦게 고성방가를 하거나, 애완견 오물을 방치하거나, 취사를 하여 쓰레기 투기하여 흉물공원이 되지 않도록 하자. 우리모두 쾌적한 공원 만들기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건강하고 즐겁게 공원을 애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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