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문화원은 29일 오후 5시 용현시장 스포츠센터 2층에서 ‘마을 하품학교’-용현시장과 함께하는 시장 속 영화마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 꽃의 비밀>을 상영했다고 밝혔다.
마을하품학교는 어르신활동가와 함께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운영하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으로 어르신활동가가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이야기와 삶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마을속의 영화 사랑방이다.
특히 원도심 남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함께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활동가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영화로 삶 이야기를 나눠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고 마련됐다.
마을하품학교의 첫 번째 시작은 용현시장에서 이뤄졌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 진행되며 다음 달부터 평화시장의 마을하품학교가 진행됐다. 올해 남구내 시장 2곳에서 하품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 속의 영화사랑방을 확산시켜 나간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어르신문화 프로그램에 공모가 선정돼 진행됐으며 어르신활동가를 조직하고 특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 속에서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과정을 밟아간다.
용현시장 마을하품학교의 이달 상영작 <조선명탐정-각시투구 꽃의 비밀>은 조선시대, 관료들의 음모들 막기 위해 왕에게 고용된 조선 제일의 명탐정의 좌충우돌 사건해결기이다. 시장 속에서 상인들과 장보러 온 주민들이 지나다니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했다.
어르신해설가는 “시장 속에서 함께 보는 만큼 영화 속에서 시장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현시장의 마을하품학교는 남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준비물은 편한 방석을 가져오면 된다. (문의 032-866-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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