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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준 |
청렴에 관한 기고문을 쓰기에 앞서 청렴이란 단어의 뜻부터 말하고자 한다.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공직자 가운데 청렴의 뜻을 모르는 공직자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공직자가 지켜야할 의무중 하나인 ‘청렴의 의무’를 위반하는 사건이 아직도 방송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보도가 되는 것일까. 이런 부패행위가 척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청렴'한 사람을 좋아한다. 청렴한 공직자가 있다면 그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청렴'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의 미디어에서는 종종 공직자의 부정부패 관련 사건을 보도한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공인들이 청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기로 남의 돈을 빼앗거나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만행 또한 주변에서 보거나 들을 수 있다. 역시 청렴하지 않은 모습들이다. 청렴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보다 청렴하지 못한 인생을 사는 주변인들, 공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지금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청렴’이라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에서 혹은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가 청렴하지 못해도 스스로 청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그 노력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며 그 행복은 단순한 심리적 만족감이나 단기간의 쾌락이 아니라 충실하고 온전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보면, 어떤 두 사람이 있을 때 한 사람은 단기간의 이익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한 사람은 단기간의 이익보다 자신의 책임을 다한다고 할 때, 누가 마지막에 자신의 인생이 '좋았다', '훌륭하다'라고 평할 것인지는 모두가 쉽게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청렴한 삶은 우리의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부정부패가 아닌 맑고 공정한 절차로서 임하고 사회 전체가 그 청렴함을 믿는 환경에서, 비효율적인 검열이 축소되고 불신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감소되며, 사회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다. 이 같은 청렴한 사회는 미래를 위해 발전하는 데 온 힘을 쏟을 수 있고 그 힘을 개인의 경쟁력, 국가의 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청렴한 사회는 개인이 행복해지고 함께하는 미래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한 사회를 위해, 공인들과 주변인들의 청렴하지 못한 행동을 보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가 청렴을 위해 전진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자. 그 순간, 나의 청렴한 삶의 방식이 남에게 영향을 주며 청렴한 이가 하나 둘 늘어갈 것이다. 청렴한 사회의 기틀이 나의 노력부터 시작된다. 모두 청렴함을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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