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제제 성적해석 논란, '동녘측 유감 표명'

온라인 이슈팀 /   / 기사승인 : 2015-11-05 16: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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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신곡 '제제'의 성적 논란과 관련해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출판사 동녘이 이에 대한 유감을 발표했다.

6일 오전 동녘의 페이스북에는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이유는 지난달 23일 '챗셔' 발매기념 행사에서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동녘은 ‘제제'의 가사 중‘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제는 다섯 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다.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다.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니...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녘은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이라며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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