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SH공사, 급식 개선 업무 협약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08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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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행복도시락센터 설치·도시락 제작… 결식아동에 영양 듬뿍 집밥 배달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SH공사와 결식아동 급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집밥의 맛과 영양이 담긴 도시락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

8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편의점 중심으로 이뤄져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저해하고, 전자급식카드(꿈나무카드) 사용에 따른 심리적 낙인감 때문에 이용을 회피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던 기존의 급식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행당동 대림아파트에 약 100평 규모의 행복도시락센터를 이달 중에 설치하고 센터에서 도시락을 제작해 각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행복도시락은 전자급식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초등학생에게 주 5회, 중학생에게는 주 2회, 고등학생은 신청한 학생에게 제공된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원오 구청장, 김용갑 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본부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최강종 행복도시락 대표, 최현문 행당대림아파트임차인 대표가 참여했으며, 협약은 아동급식 영양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상호협력 및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SH공사는 센터의 설치 공간을 제공해주고, 행당대림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센터 설립에 대한 설명과 홍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행복나눔재단은 센터 내부의 집기 제공 등 도시락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행복도시락센터에 옆에 약 165㎡(50평) 규모의 주민문화교육공간을 마련해 급식 제공외에도 지역사회 아동 및 주민의 욕구에 맞춘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아동과 주민을 위한 복지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행복도시락센터에서 영양 높은 행복도시락을 제작해 각 가정에 배달함으로써 아동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번에 체결되는 결식아동 급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은 현재 전자급식카드로 지정식당 및 편의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결식아동의 영양부재 등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아동의 건강을 위한 집밥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데 큰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도시락 급식 사업이 서울시 전체로 확산,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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