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직업훈련 등 재활서비스 제공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연면적 2432㎡,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최근 착공식을 개최하며 첫 삽을 떴다.
11일 구에 따르면 약 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부순환로에 있는 시설관리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의 재활치료·직업훈련·취업상담 등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된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1층은 주차장으로 설계됐으며, 지상 1층 전체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으로 사용된다. 2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이·미용실, 3층은 치료실·부모대기실, 4층은 직업훈련실·집단활동실·작업평가실·고용준비실, 5층에는 컴퓨터교실·세미나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 7층과 9층에는 식당과 관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장호경 장애인복지과장은 "복지관 건립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 26명이 모여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이미 구성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복지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복지관 건립은 유종필 구청장의 굳은 의지와 장애인복지과 등 관계부서, 장애인단체협의회 등 민·관이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다.
앞서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고, 구의회와 협력해 ‘서울특별시 관악구 장애인복지관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를 2011년에 제정했다.
또한 재정여건상 자체재원만으로 장애인복지관 건립이 어렵다고 판단한 구는 국·시비 확보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시비 15억원과 로또복권기금 17억원 총 32억원을 확보했다. 또 2012년부터 3년간 30억원을 적립해 장애인복지관건립금 총 81억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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