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쌀' 대규모거래 길 텄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16 07:58: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郡, 대형업체 방문… 적극 홍보 결실

[강진=정찬남 기자]전남 강진군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위해 지난 5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강진쌀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쌀 대풍으로 수확량이 넘쳐나 쌀값 하락이 계속됨에 따라 군은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행정과 농협(통합RPC) 등이 함께하는 판촉단을 구성했다.

군수와 도정업체 대표는 대형업체들을 방문해 강진의 드넓은 간척지와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강진의 고품질 쌀을 적극 홍보했다.

지난 9월 말부터는 대규모 쌀 유통업체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강진쌀 판촉활동을 벌였으며 그 결과 (주)진양농산에 월 2500포대, (주)GS우리델리카에 2000포대, 빛과 진리교회 1500포대, 제주해안경비단 300포대 등 새로운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군과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위치한 (주)진양농산에서는 원양어선과 부산지역에 월 2500포대(연간 30만포대, 연간 100억원대)를, 충북 진천시에 위치한 (주)GS우리델리카는 GS24 등 김밥용 쌀로 월 2000포대(연간 2만4000포대, 9억원대) 납품을 체결하는 등 발로 뛰는 홍보 효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강진원 군수는 종교단체와 대량 소비단체를 대상으로 방문단을 편성해 운영한 결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빛과 진리교회에 1500포대(4000만원 상당)와 강진산 쇠고기 3000만원 상당을 납품키로 했다.

지난 11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해안경비단에는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증가돼 월 300여포대(1억5000만원 상당) 이상을 납품하는 등 강진의 잉여 쌀 소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어 전공직자 또한 쌀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이다. 올해 강진의 벼 재배면적 9884ha에서 벼 재배 초반부터 후기까지 벼 생육에 알맞은 환경이 유지됨에 따라 전년대비 12만포대/조곡 40㎏ 이상이 추가로 생산되자 전공직자들은 쌀 5만포대 더 팔기 운동과 범군민 강진쌀 10만포대 소비촉진 및 판촉을 결의해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 군수는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풍년이 들면 기뻐해야 할 강진의 농업인들이 풍년이 들어도 흉년이 들어도 적자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파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앞장서서 강진쌀 소비촉진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며 “강진의 농업인들이 행복해야 강진의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야 강진이 살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강진이 될 수 있기에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