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홈 메우기’란 칫솔질로도 잘 닦이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미리 메워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나 세균막의 끼임 현상을 방지하는 시술로, 충치 발생률이 높고 치아 관리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효과적인 충치예방법의 하나다.
지원대상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고 강북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으로 2016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어린이(재입학자 또는 조기입학자 포함) 또는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중 치아가 올라오지 않아 시술을 받지 못한 올해 2학년 학생이다.
단 모든 치아에 대해 무료 시술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대상치아는 초등학교 취학 무렵 올라오는 제1대구치(영구치의 첫 번째 어금니)이며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채 완전히 올라온 치아여야 한다. 제1대구치의 경우 영구치열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치아 홈 메우기를 통한 사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시술기간은 오는 12월10일까지다. 대상 어린이는 지역내 협력 치과 병·의원 59곳에 예약 후 무료로 시술받을 수 있다. 단 방문시 강북구 거주 어린이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보호자 주민등록증 및 어린이 건강보험증을 지참해야 하며 개인정보·시술기록의 수집·이용·제공동의서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시술 병·의원은 구 보건소 홈페이지(www.ehealt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건강증진과장은 “치아는 관리만 잘하면 평생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치아발달 상태를 잘 관찰해서 충치예방을 위한 치아 홈 메우기 시술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가 지난해 시술을 지원한 어린이는 1002명이며 대상 치아는 3012개이다.
특히 시술 다음해인 초등학교 2학년의 영구치 충치 경험비율을 비교해 그 효과를 알아본 결과 2013년 18.09%, 2014년 14.43%, 2015년 10.28%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