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세대융합형 룸셰어링 사업' 희망자 모집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11 1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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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세대융합형 룸셰어링(주거 공유)’ 사업에 참여할 희망자를 연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8일 구에 따르면 세대융합형 룸셰어링이란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노인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는 주거 공유 프로그램이다.

노인은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노인에게 소정의 임대료를 제공한다. 신청은 사회복지과(02-820-9778) 및 각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에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노인과, 지역내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재학생·휴학생이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인 무주택 대학생에 한해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 들어 모든 대학생들에게 소득기준 적용을 폐지했다.

룸셰어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노인에게는 도배나 장판교체 등 환경개선 비용으로 방 1개당 100만원 이내를 환경공사비로 지원하며 대학생들은 월 20만원 내외의 임대료만 지불하면 된다. 구는 참여자를 선정하고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며 SH공사는 환경개선을 맡는다.

임대기간은 1년이 기준이며, 노인과 대학생 상호 협의에 따라 입주시기와 임대기간의 조정이 가능하다. 올해 20실을 모집할 계획이며, 지난해의 경우 모두 7명(학생 5명, 노인 2명)이 혜택을 받았다.

구는 가능한 대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노인과 동성(同姓)의 대학생을 연결할 계획이다. 방 사진·크기 등 임대주택 자료를 사전에 학생에게 공개하고, 노인과 대학생 간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동작구는 노량진 등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한 청년층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며 “노인과 대학생의 주거 공유를 통해 세대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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