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농업의 확산에 따라 안전한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농약 사용을 기피하는 농가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농약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농자재인 석회유황합제를 조제할 수 있도록 자가 설비시설을 완비하고 조제방법 교육 및 실습을 통해 농업인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석회유황합제는 석회와 유황을 혼합한 약제로 살균·살충력이 뛰어나 과원내에서 월동하거나 활동을 시작하는 병해충을 조기에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약제이다.
농가에서는 유황·석회·전착제 등 원재료만 갖고 오면 실습 교육과 조제가 가능하며 하루에 조제가능한 양은 농가당 800리터로 유황 200kg, 생석회 100kg, 전착제 1500cc가 소요된다.
다만 조제를 원하는 농가는 1주일 전까지 전화 및 내방해 예약을 해야 하며, 안전대책을 위해 신분증과 개인 보험증명서, 안전장비구(마스크·장갑 등)를 갖고 와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서 제조한 석회유황합제는 5배로 희석해 과수(배·감)의 싹이 트기 직전인 3월 하순~4월 상순에 집중적으로 살포하면 월동해충(깍지벌레 등)과 탄저병 방제에 가장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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