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태 前시의장등 전·현직 서울시의원 20명 더민주 탈당·安신당 합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12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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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지경인데도 불구 무엇을 했고, 하고 있는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허광태 제8대 서울시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서울시의원 20명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허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함께 탈당하는 전·현직 서울시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정당의 본질을 망각한 채 오직 계파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허 전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이 됐을 수백명의 아이들을 차디찬 바닷물에 수장시킨 것도 모자라, 중동에서나 걸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잡지 못해 누구는 죽어야 했고, 서민경제의 끝없는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며 “나라가 이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을 했으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연일 계파 싸움만을 거듭했다”며 “단언컨대 이 사태가 온 것은 현 정부의 무능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허 전 의장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됐고, 당이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없다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당을 개혁해야 한다”며 “우리는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은 불가능하며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처절한 외침에 절절한 마음으로 동의하며 국민의당과 함께 국민의 곁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라는 희망의 새 역사를 썼던 서울시의원들이 앞장서서 새 희망의 물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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