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북핵에 맞서 자유권 차원의 핵으로 대응할 시점 됐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7 1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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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동안 北에 대화의 손길 내밀었는데 무력도발로 응답 해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북한의 공포와 파멸의 핵에 맞서 자유권 차원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할 시점이 됐다”며 핵무장론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십년 동안 대북정책이 도발또 제재, 보상이 반복돼 왔고, 우리 역대 정부가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북한에게 대화와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북한은 무력도발이라는 응답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전 속도가 임계점에 다다랐는데, 4차례의 핵실험과 4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우리가 정말 알몸으로 북한에 대량살상 무기인 핵무기 앞에 서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도 이런 상황을 방치했다가는 우리 국민의 안전, 국가의 안위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적 의견이었나’라는 질문에 “평소에 제가 국방위원장 시절 때부터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북한의 끊임없는 핵과 미사일의 고도화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 문제 해결 방법은 공포의 균형, 또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는 말도 있는데 한반도의 평화 차원에서 개인 소신과 묶어서 얘기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북한이 저렇게 상당 수준의 핵과 미사일을 발전시켜서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안보문제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심정인데, 그러면 북한에 대한 야당의 입장은 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담보해 나갈 것인지, 그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태도”라며 “사안의 심각성, 지금 안보 위기 이것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핵 무장을 미국이 허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역사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이 힘이 약할 때 얼마나 많은 왜침을 받아왔고, 또 얼마나 많은 무시를 당해왔는지 알 수 있는데, 지금 급변하는 국내ㆍ외 안보 정세 속에서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과거의 역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안위, 국민의 안전문제는 주변국의 눈치보다 최우선돼야 하는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자주권 차원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그것이 가장 우선되는 가치이고 판단의 기준이지, 그 다음이 주변국들과의 관계”라며 “물론 그런 상황 속에서 군사적인 노력 뿐 아니라 외교적인 노력도 함께 병행해 나가야 하고 그런 외교적인 노력도 더 힘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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