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논문 표절 논란’ 함진규, 의원직 사퇴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7 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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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논문표절당’ 되지 않으려면 공천 심사 제대로 해야 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민주 유송화 부대변인은 7일 서면 논편을 통해 “석사학위 논문 2개를 표절하고 거짓말 해명까지 했던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64페이지짜리 석사학위 논문은 31페이지가 기존 출간된 사회과학서적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라고 한다. 절반 가량을 그대로 표절했다는 심각성보다 더 놀라운 건 ‘정치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안 했다’는 함 의원의 변명”이라며 “그리고 표절 논문으로 받은 학위는 경력에 표기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직 경기도의원이던 2004년에 작성한 다른 석사학위 논문 또한 14곳에서 표절한 내용이 밝혀졌다. 표절 논문으로 받은 2개의 학위도 2008년 총선 공보물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 석사ㆍ정치학 석사)’으로 이미 경력에 사용한 것도 밝혀졌다”며 “함 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신뢰는 모두 사라졌다. 이제 함진규 의원에게 남은 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책임 있는 행동밖에 없을 것”이라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이어 “새누리당 또한 ‘논문표절당’, ‘거짓말당’이 되지 않으려면 경기 시흥갑 지역의 (함 의원의 지역구인)공천 심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함 의원은 이와 관련한 지난 1월 SBS의 보도에 대해 “중국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인용을 했을 것이다. 정치할 줄 알았으면 그렇게 안 썼을 것”이라며 “자신의 경력에 이 논문으로 받은 박사학위는 기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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