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 없어 무서운 대장암, ‘예방과 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대비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9 1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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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1999년 이후로 국내 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대장암이다. 대장암 환자 수는 매년 5%씩 늘고 있으며, 이 같은 발병률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전 세계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인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인 대장에 악성종양이 생긴 것을 말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70%에 달하지만,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 3, 4기에 이르면 5년 내 생존율이 6%로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대장암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기름진 식사와 음주는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과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으로홍삼이 있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항암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저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해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와 비슷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장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양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의 홍삼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에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내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대장암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릇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국내 대장암은 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항암에 좋은 음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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