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갈등할 시간 없어 빨리 봉합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1 12: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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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여러 가지 여건 감안해서 최선의 공천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최근 4.13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이제 갈등할 시간이 없어 모든 것을 봉합하고 빨리 선거전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총장은 21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공관위의 공천 과정과 관련,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 최선의 공천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들이 김무성 대표에게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사과를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 내부의 공관위원들이 설득도 하고 해서 (김무성 대표와의)갈등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며 김무성 대표가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후보로 결정됐다는 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지지율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며 “ARS조사가 하나의 참고자료인데, 거의 두달 가까이 전에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지지율에 변화가 많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나타난 대로 여성우선추천지역이나 정치적 소수자들에 대한 부분으로 장애인, 청년우선지역도 선정을 했다”며 “그리고 경쟁력이 뛰어난 후보, 그리고 20대 국회에 당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 이런 모든 점들을 감안한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낙천이 결정된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주 의원이 뭘 잘못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저희가 대구 수성을 지역 같은 새누리당 강세지역에 여성이라든가 대구 지역의 청년, 장애인 같은 정치적 소수자를 우선추천하기 위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호영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개정이라든가 또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또 청와대 정무특보로서 참 일을 많이 했다”며 “비례대표 당선권이라고 하면 7~8명 정도 될 것인데 (주 의원을)그렇게 올리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워낙 비례대표수가 적고 빠듯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정치적으로 판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탈당해서 나가고 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프지만 국민공천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새로운 정치실험이었고, 저희 공관위원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아픔이 있었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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