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야권 이합집산 예상”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13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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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교수, “야권의 새로운 분열과 통합 나타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총선 이후 야권의 ‘이합집산’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종빈 명지대 교수는 투표일인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이후에는 야권의 새로운 분열과 혹은 통합, 이합집산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목표치만 보더라도 만약 목표를 달성해도 (지도부가)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서 수권정당이 되려면 어떤 중도 세력에 대한 확장력을 가져야 하는데 결국 문재인 전 대표의 확장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부상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부상을 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은 더 큰 내홍에 휩싸이게 될 것 같고, 결국 총선 전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나타나지 않았지만 야권의 새로운 분열과 혹은 통합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민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김종인 대표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김종인 대표가 워낙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107석에 미달된다면 아마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며 “만약 107석을 넘을 경우 그동안 킹메이커 역할에서 아마 본인 스스로 킹이 되기 위한 행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문재인 전 대표와 경쟁하는 모습이 이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경쟁관계, 갈등 관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결국 호남 민심을 잡아야만 야권 후보로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더 명백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일단 교섭단체 구성 조건인 20석 이상만 되더라도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는 지속 될 것이고, 35석 전후가 된다면 훨씬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교섭단체 구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총선 이후 제3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결국 국민의당 내부에 정체성 확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부분이 관건이 될 텐데, 안철수 대표가 얘기한 새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란과 기대감과 관련해 총선 이후 상당한 내부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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