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당, 승리했는데 비대위 체제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4 11:07: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빨리 전당대회 하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는 생각”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2일 “당이 승리를 했는데 비대위 체제로 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종인 대표가 잠시 물러나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면 당은 누가 관리할 거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그래서 빨리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하시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경선을 안 한다는 건 우스운 이야기”라며 “우리가 1년 반 뒤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물론 대권주자들은 안 나오겠지만 1년 반이나 남아 있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대표에게 대선까지 당을 맡아달라고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표의 개인적 견해일 수 있고, 또 그건 상황에 대한 판단에서 나온 부분일 수 있다”며 “설혹 그렇게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안 물러난다는 건 이야기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당원들의 뜻이 중요한 것이지, 문재인 대표가 한 이야기라고 해서, 그것도 확인 여부가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못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일단 이해찬 전 총리가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았고, 다시 국회로 오게 됐는데 이걸 안 된다고 한다는 것도 우스운 모양새가 되는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