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정치지도자들의 밀당, 국민들에게 즐거운 일 아니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0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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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이해찬 뉴욕 회동 불발, 대선 앞두고 실랑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불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치지도자들의 밀당(밀고당기기)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즐거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9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이)만나실 수는 있다고 보지만 처음에는 비공개로 만나는 것으로 한쪽에서 요청하고, 한쪽에선 공개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분이 만나서 크게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미래 비전을 이야기 하면 좋은데, 대선을 앞두고 서로 그렇게 실랑이 하면서 불발되는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즐거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복당 시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새누리당이 복당을 논하고 실제 복당을 했을 때 그때쯤 (더민주도)움직이지 않겠는가”라고 추측했다.

그는 “원구성이 끝났다고 하지만 민의를 쉽게 생각해서 1당을 만드는 흐름에 대해서는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아마 새누리당이 움직여야 저희가 움직이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손학규 전 대표님은 굉장히 소중한 자원”이라며 “아직까지는 저희 더민주 당원이시고, 저희 당이 어려울 때 항상 역할을 해주셨던 지도자이시기 때문에 손 대표님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국민의당에서 모셔 가려고 이러 저러한 모습을 취하지만 손 전 대표가 그렇게 녹록한 분은 아니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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