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다양한 관광프로 운영

표영준 / p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16 11:4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희망동 마을여행 코스 지도.
과거~현재 '도봉 명소' 3色 투어… 우리 마을 자부심 UP

[시민일보=표영준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역내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에는 아름다운 도봉산, 창포원·우이천, 벚꽃길 등의 자연명소와 김수영 시인을 기리는 김수영문학관, 둘리의 고장임을 알리는 둘리뮤지엄 등의 여러 문화시설이 존재한다.

또한 연산군 묘,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등의 역사시설과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 등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는 2007년 지정했던 '도봉 10대 명소'를 변화된 환경에 맞춰 주민설문조사와 심의회를 통해 지난 3월 도봉 명소 17곳을 새로이 선정·발표한 바 있다.

구는 이 같은 지역내 관광자원을 활용코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역사문화 탐방, 스탬프 투어 등의 여행·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또한 방학3동의 경우 전입가구 및 주민들을 위한 '희망동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구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살펴봤다.
▲ 도봉 역사문화 탐방 참가자들이 '둘리뮤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봉 역사문화 탐방

구는 지역내 대표 문화관광시설 8곳과 도봉산 둘레길을 단 하루에 둘러보는 '2016년 도봉 역사문화 탐방'을 오는 11월까지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역사문화 탐방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30분 3시간30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탐방에는 역사문화지킴이가 동행해 코스별로 해설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높여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참석자 전원 여행자보험을 가입토록 해 안전한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김수영 문학관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묘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방학동 전형필 가옥 등 대표 문화관광시설 8곳으로 이뤄진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도봉산 둘레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고자 도봉 역사문화 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탐방을 통해 주민들이 고장에 위치한 역사문화 시설을 직접 찾아보며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보는 체험을 해보고, 지역의 자부심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 스탬프 투어’ 실시

별도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고 구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 스탬프 투어'를 이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구는 최근 관광객들이 역사문화관광벨트 8곳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도장을 찍어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 매월 토요일 실시하고 있는 역사문화 탐방과 별개로 구의 역사·문화 명소를 돌아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스탬프 수첩에는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김수영문학관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연산군묘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간송 전형필 가옥 등 8곳의 간략한 소개와 약도 등이 표시돼 있다.

관광객들은 함석헌 기념관과 간송 전형필 가옥에서 스탬프 수첩을 받을 수 있으며, 시설별로 설치돼 있는 스탬프를 수첩에 찍어 방문을 인증하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별도의 건물이 없는 원당샘공원과 방학동 은행나무의 경우 김수영 문학관,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의 경우 간송 전형필 가옥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 스탬프 수첩 제작을 통해 관광객들이 좀 더 친숙하고 흥미롭게 우리 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시설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도봉의 관광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실시된 방학3동 '희망동 마을여행'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도봉구 방학3동, 희망동 마을여행(전입투어 시즌2)

192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소설가 겸 평론가인 아나톨 프랑스는 "여행은 우리가 사는 곳을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은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생각의 이동이라는 그의 말처럼 멀리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을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보는 것도 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방학3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희망동 마을여행(전입투어 시즌2)'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학3동 주민센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2시 동으로 전입온 마을주민들을 위한 환영 프로그램인 희망동 마을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은 동의 대표적 마을공동체 활동인 ‘수제bee 프리마켓’이 열리기도 해 프로그램을 마친 후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마을여행은 김수영 문학관과 원당샘공원,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지나 간송 전형필 가옥을 돌아보는 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구성되며 전문 역사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조선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그외에 발바닥 공원, 도봉구 평생학습관, 도봉구 여성센터 등의 방학3동내 편의시설도 소개한다.

동 관계자는 "'작은 여행'에 대해 주목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도보여행(트래킹) 콘셉트로 2시간여 동안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두 발로 둘러보며 장거리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한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동은 앞으로 희망동 마을여행을 지역내 전입가구 주민들뿐 아니라 오랜 기간 동에 거주하면서도 마을의 참 면모를 몰랐던 주민들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열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