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관계자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대선까지 견고하게 단일 대오를 유지했던 친노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문과 비문으로 분화되면서 축소되고 있는 반면 친문 세력은 갈수록 세 결집으로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더민주 친문 진영은 과거 친노 세력에, 20대 총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거대해졌다는 평가다.
반면 비문 그룹은 친노 그룹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범친노 인사인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출에 성공한 인사가 별로 없어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들 중 정재호·김종민·조승래 의원 등은 친안희정 그룹으로, 기동민·박홍근·권미혁 의원 등은 친박원순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친문 진영엔 최근 '더벤저스(더민주+어벤저스)'라는 의원 공부 모임이 생겼다”며 “지난 4·13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했던 초선 의원 15명을 중심으로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경제·외교·국방 등 전문가를 초빙, 국가 전략 수립과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 당권도전에 나선 주자들이 모두 "내가 진짜 친문"이라며 문심(文心)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추미애 의원 측은 문재인계 핵심 최재성 전 의원이 전대 캠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한때 ‘문심은 추미애’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추 의원이 호남패배에 대해 ‘김종인 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 의원은 지난 달 광주 출마 선언 당시 표창원 의원, 양향자 광주 서을 지역위원장 등 '더벤저스' 멤버 일부를 대동한 바 있다.
지난달 전북 전주 방문 당시에도 "문 전 대표가 (대선주자로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문심을 잡기위해 공 들이기에 나선 양상은 송영길 의원 측도 만만치 않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인천과 영남 지역 일부와 호남 출신 원외 인사 등 과거부터 친노였고 지금은 친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송영길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도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문에 기댄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당연히 유권자가 많은 쪽에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
그는 '주류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연하다. 선거에 나온 사람이면 표를 가진 사람들한테 다가가 을의 입장에서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문 전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곧 '친문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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