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반기문 대세론’ vs. 야권, ‘손학규 대망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21 1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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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29.1%로 여권 선두...손학규, 8.6%로 야권 3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9.1%로 전월 대비 6.6%p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기문 대세론’을 이어갔다. 2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간 것이다.

야권에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p 상승한 8.6%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반기문대세론’과 ‘손학규 대망론’ 이 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일 공개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7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여권 1위인 반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2.4%p, 24.1%→36.5%)과 서울(▲10.8%p, 55.3%→48.1%), 경기·인천(▲5.1%p, 26.9%→32.0%)에서 상승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1.9%로 3.8%p 하락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경기·인천(▼9.3%p, 18.7%→9.4%)와 대구·경북(▼5.7%p, 20.2%→14.5%)에서 하락 폭이 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소폭 상승한 9.8%로 3위에 머물렀다. 오 전 시장은 경기·인천(▲3.9%p, 6.5%→10.4%)과 대구·경북(▲2.5%p, 8.0%→10.5%)에서 상승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0.8%p 상승한 7.6%로 4위를 유지했으며 기타후보로는 남경필 경기지사 4.7%, 김문수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3.6%, 나경원 의원이 3.4%, 원희룡 제주지사가 2.9%, 이정현 의원이 2.4%, 정우택 의원이 1.3%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9.7%.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9%로 전월 대비 0.2%p 소폭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를 8.4%p로 더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16.0%p, 13.5%→29.5%), 광주·전라(▲8.5%p, 24.6%→33.1%), 20대(▲3.0%p, 33.3%→36.3%)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6.5%로 1.2%p 하락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8.2%p, 20.1%→11.9%)와 부산·경남·울산(▼6.6%p, 20.6%→14.0%), 50대(▼4.4%p, 20.5%→16.1%)에서 하락했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후보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이다.

손학규 전 고문은 1.2%p 상승한 8.6%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경기·인천(▲1.8%p, 8.1%→9.9%)과 서울(▲1.9%p, 5.6%→7.5%), 광주·전라(▲4.1%p, 6.2%→10.3%)에서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오른 7.7%로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고, 김부겸 의원은 1.1%p 하락한 5.8%를 기록했으나, 지난달과 동일한 5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5.2%로 1.3%p 내렸으나 지난달과 동일한 6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3.5%p 하락한 3.9%로 네 계단 내려간 7위에 머물렀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0.7%p 하락한 3.5%, 정동영 의원이 0.5%p 상승한 2.8%,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2.4%,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6.4%.

이번조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68%)와 유선전화(3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7.6%(총 통화 13,828명 중 1,051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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