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반기문 VS 야, 문재인... 선두 다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21 14:03: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정계복귀 손학규, 상승세로 눈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9.1%로 전월 대비 6.6%p 큰 폭으로 상승하며 2개월 연속 ‘반기문 대세론’을 이어갔다.

반면 야권에선 정계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p 상승한 8.6%로 3위를 기록, 지난달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21일 공개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7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여권 1위인 반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2.4%p, 24.1%→36.5%)과 서울(▲10.8%p, 55.3%→48.1%), 경기·인천(▲5.1%p, 26.9%→32.0%)에서 상승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1.9%로 3.8%p 하락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경기·인천(▼9.3%p, 18.7%→9.4%)와 대구·경북(▼5.7%p, 20.2%→14.5%)에서 하락 폭이 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소폭 상승한 9.8%로 3위에 머물렀다. 오 전 시장은 경기·인천(▲3.9%p, 6.5%→10.4%)과 대구·경북(▲2.5%p, 8.0%→10.5%)에서 상승했다. 뒤를 이어 김무성 전 대표가 0.8%p 상승한 7.6%로 4위를 유지했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9%로 전월 대비 0.2%p 소폭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를 8.4%p로 더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16.0%p, 13.5%→29.5%), 광주·전라(▲8.5%p, 24.6%→33.1%), 20대(▲3.0%p, 33.3%→36.3%)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6.5%로 1.2%p 하락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8.2%p, 20.1%→11.9%)와 부산·경남·울산(▼6.6%p, 20.6%→14.0%), 50대(▼4.4%p, 20.5%→16.1%)에서 하락했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후보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이다.

손학규 전 고문은 1.2%p 상승한 8.6%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1.8%p, 8.1%→9.9%)과 서울(▲1.9%p, 5.6%→7.5%), 광주·전라(▲4.1%p, 6.2%→10.3%)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p 오른 7.7%로 세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이번조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68%)와 유선전화(3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7.6%(총 통화 13,828명 중 1,051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