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 도입 적용을 앞두고,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진로맞춤형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수업과목을 찾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학년 구분 없는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한다.
도 교육청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손잡고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혼합형 공동교육과정은 전국 첫 사례이다.
시범지구는 도시형, 중소도시형, 읍면지역형으로 구분해 지역에 맞게 특화한다. 오는 9월 초까지 시범지구 대상 지역을 확정하고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1월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추진 중인 '미래로 교육 플랫폼'을 완성하고, 2018년 1~2월에 공동교육과정 시스템을 구축해 3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지역연계 진로 맞춤형 고교 공동교육과정은 교육청·지자체·학교·대학·기관·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인적·물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현실화하고 진로진학에 최적화된 교육을 구현하는 운영체제로, 도 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업무기획(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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