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아들, ‘대마초 흡연 퇴학설’일파만파... 삼성 “사실 아니다”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10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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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 보딩스쿨 유학 중 마리화나 피우다 적발?…삼성“교과과정 어려워 자퇴”해명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미국 유학 중이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마리화나(대마초를 담배형태로 만든 연초)를 흡연했다가 퇴학당했다는 설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영어의 몸이 된 이 부회장의 2심 재판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 부회장 아들의 마리화나 흡연설까지 나돌면서 삼성이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마리화나 퇴학설’은 지난달 26일 미주 최대 여성커뮤니티인 ‘미씨 USA’에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미국 코네티컷주 월링포드의 명문사립기숙학교(보딩스쿨)인 초트 로즈메리홀(Choate Rosemary Hall)을 다니고 있던 이 부회장의 아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다 적발돼 퇴학 조치됐다는 내용이었다.

국내 한 커뮤니티에도 ‘이재용 아들 대마초 퇴학’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아들 친구가 이재용 아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데 이재용 아들 마리화나 피워서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네요. 지금 아들이 전해줬어요. 미씨 USA에 글 올라왔네요. 사실여부는 나중에 판명 되겠죠’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나 삼성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보팅스쿨 이사회 관계자를 통해 진위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초트 로즈메리홀 11학년이었던 이 부회장의 아들 A군은 실제로 최근 이 학교를 그만둔 것은 사실이지만 퇴학이 아니라 교과과정 부적응으로 인해 전학을 가기 위해 자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측은 “ 보딩스쿨 이사회 관계자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마리화나 흡연으로 인한 퇴학이 아니다“며 ”학교를 옮기기 위해 자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리화나 흡연설의 진원지였던 미씨 USA에 올라온 글도 현재 (마리화나 흡연설이) 사실이 아니라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A군은 서울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꼽히는 영훈초등학교 졸업 후 2012년 12월 같은 재단인 영훈학원에서 운영하는 사립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가 2013년 5월경 부정입학 논란으로 자퇴한 바 있다.

영훈국제중학교의 신입생 입학전형은 일반전형과 사배자 전형으로나 나뉘는데 아버지 이 부회장과 어머니 임세령 대상 상무가 이혼한 A군은 한부모 가정이라는 이유로 사배자 전형에 해당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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