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선거 참패, 안철수 ‘사심’ 때문” 지적에 ...“유승민 측근 발언일 뿐”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지만 계파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최근 논의 절차 없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독단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국당 원내외 당협위원장들 모임인 '재건비상행동' 대표, 구본철 전 의원은 20일 "김성태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구 대표는 이날 OBS 경인TV '뉴스센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성태 대행은) 이번 지방선거 실패의 공동책임자고, 홍준표 대표의 당권농단을 막지 못한 공동책임이 있다"며 "이러한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당권을 장악하는 기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김 전 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이라는 게 당원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더군나 당장 원내대표 사퇴는 물론이고 불출마 선언, 당협위원장도 내놓아야 할 분이 혁신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그럴 실력도 없는 분”이라고 맹공했다.
무엇보다 구 대표는 “(김 권한대행이) 대표 권한 대행을 맡아 복당파들이 다시 당권을 장악하는 작업을 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숙해야 할 분들이, 또 국민 혐오감을 일으킨 분들이 자꾸 드러나는 것은 자유한국당원 입장에서도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중앙당을 해체하겠다는 김 권한대행의 쇄신안과 관련, 피해 당사자로 유탄을 맞게 될 당 사무처 노조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킨 배경이 알려지면서 김 권한대행이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사무처 노조가 지난 19대 대선 참패 이후 당 구조조정 방안에 강력 반발했던 때와는 달리 침묵을 지켜 궁금증을 자아냈던 게 사실”이라며 “알고 보니 1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을 해체하고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하겠다“고 큰소리 쳤던 김 권한대행이 회견 내용과 상당히 달라진 ‘말 바꾸기’로 노조 달래기에 성공한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김 권한대행은 당일 오후 노조를 찾아 ‘사무처 당직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중앙당 해체 수준에 버금가도록 사무총장 이하 중앙당 위원회의 임명직 위원장 숫자를 줄이겠다는 뜻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직자 전원 사퇴서 수리’ ‘중앙당 조직 10분의 1로 축소’ 방침을 거듭 강조했던 김 권한대행이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말을 바꾼 건 명백한 사실”이라며 “책임지는 모습도 없이 일시적인 눈속임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으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지방선거 패배 원인 분석을 위해 1박2일 워크숍이 진행됐으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사이의 이견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날 자유토론회에 발제자로 초청된 이종훈 시사평론가의 ‘안철수 책임론’을 두고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만큼 계판 간 갈등이 한계점에 이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이 평론가는 “바른미래당이 살려면 ‘안철수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안 전 후보가 여전히 미숙하다는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확 바꾸지 않으면 대선주자급으로 대접받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참패한 이 모든 비극은 안 전 후보 개인의 사심에서 시작됐다”며 “차기 대권으로 가기 위해 빨리 서울시장에 출마해서 당선이 돼야겠다는 조급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은 이 평론가가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 의원 측근인사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우선 국민의당 출신 주승용 의원이 “안 전 후보에 의해 통합 결정이 빨리 당겨진 게 아니라, 당의 지역 색채를 없애고 이념을 뛰어넘자는 정신을 지방선거 전에 구현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안 전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도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워크숍 발제자로 유승민 의원 측근 인사를 발탁한 배경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발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특히 대부분의 현역 의원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비서실장 출신의 김중로 의원,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 성향인 비례대표 4인(박선숙,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 등은 불참, 당 화합은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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