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김, 교수시절 100만원 넘는 골프접대 내사 중” 공개
김 위원장, “통상적 프로암대회 초대받고 갔을 뿐...상식선 정도"
한국당, “하필 비대위원장 추인 직후 공개했나...배경 파악하겠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생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추인 직후 불거진 '골프접대' 의혹에 대해 18일 “상식선에서 프로암대회 골프를 한 번 하고 온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LPGA이든 KLPGA든 정식시합 전 '프로암대회' 행사에 사회 각계각층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대 받고 갔다"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규정한 범위를 넘어섰는지 여부는 제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전날 “지난해 8월 교수 신분이었던 김 비대위원장이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초청으로 100만 원이 넘는 골프 접대와 기념품 등을 받은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함승희 당시 사장은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 원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출신인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에 6·13 지방선거 참패 아픔을 딛고 거듭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 어렵게 어제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전국위 추인을 받아 취임했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당일 이런 사실을 밝히는 건 정치적 저의가 있지 않고는 반복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의구심을 보였다.

이어 “외부 공개(배경)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며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별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내사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확정 안된 상태"라며 “사실관계가 확인 안됐는데 왜 (갑자기) 공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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