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최재성, 친문 표심경쟁 본격화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19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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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단일화는 없다 단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과 최재성 의원이 19일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 마음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양상이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유능하고 튼튼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경제혁신본부는 당대표가 본부장을 맡아 직접 경제를 챙기고, 정당혁신본부는 당내 최고 역량의 혁신동지가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그룹이 저의 당 혁신 방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며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유능한 적임자를 선택해 그분에게 정당혁신본부를 맡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당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이 만나는 당정청 회의를 매주 열고, 매월 고위당정협의,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상임위원회별 부처 당정협의 회의도 별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와 같은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를 도입하고,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친문 최재성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겠지만, 필요하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리를 두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은 그동안 전해철 의원과 이른바 친문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논의해왔으나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닷새 앞둔 지난 15일 장고 끝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먼저 출마선언을 한 김진표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진표 선배와는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사실당 단일화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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