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9.2 전대, 당권 경쟁 돌입..1인2표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26 1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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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선두 손학규 출마여부에 관심 쏠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9.2 전대를 앞둔 바른미래당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한 당규를 제정하는 등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사실상 당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최대변수로 등장한 손학규 상임고문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26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 관리를 위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어제(25일) 설치했다"며 "위원회의 구성권한은 비상대책위원장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권 주자로는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장성민 전 의원을 비롯해 출마의중을 드러낸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당협위원장 외에도 오신환, 이동섭 의원과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 김철근 대변인 등이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안철수 전 대표를 지원했던 손학규 상임 고문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손 고문은 최근 바른당 당권주자 여론조사에서 하태경,이준석,장성민 등 다른 당권주자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지지율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실제 전날 <쿠키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른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2.8%가 손 고문을 꼽았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15.6%, 이준석 전 노원당협위원장 11.3%, 장성민 전 의원 4.1%,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 3.6%, 김성식 의원 2,9%, 김철근 대변인 1.3%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20.3%, '잘 모름'은 8.6%였다.

(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 응답률 2.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기타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바른당 전대는 당대표(1등)와 최고위원(2~4등)을 함께 뽑는 1인 2표제, 통합선거로 치러진다. 투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 : 2.5 : 2.5의 비율로 반영한다. 6인으로 잠정 확정한 컷오프는 최종 후보 등록자 수를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대표는 최종집계 결과 최다득표자를, 2위부터 4위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결정한다. 다만, 4위 득표자 이내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 중 최다득표자를 최고위원 당선인으로 결정하며, 같은 득표율이 2명 이상이면 여성, 연장자 순으로 결정한다.

후보등록 접수는 내달 5일부터 11일 사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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