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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건 초기 드루킹을 모른다고 했던 김 지사 발언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이어서 정권 핵심을 정조준한 특검의 칼날이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드루킹이 지난 18일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드루킹과 김 지시가 보안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이 가운데는 작년 1월 5일 당시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가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다음주 10일에 발표 예정인데…(중략)…목차라도 무방합니다"라고 요청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은 이에 "논의과정이 필요한 보고서라도 20일께쯤 완성할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어서 준비된 게 없습니다만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가겠습니다"라고 김 지사에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지사가 다음 날 드루킹에게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을 예약해놨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비춰 이들이 실제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메신저 대화 내용대로 1월 10일 문 대통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포럼에 참석해 '재벌청산,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특검은 기조연설이 끝난 후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오늘 문 대표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라고 묻자 드루킹이 "와서 들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한 내용도 확보했고 대화 맥락상 김 지사가 그날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이 확보한 이 같은 메신저 내용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단순한 정치인-지지세력의 관계를 넘어선 밀접한 관계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특검 수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USB를 확보한 드루킹 특검팀은 이제 정치권으로 수사방향을 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3월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이 USB를 3~4개 가량 복사한 뒤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과 나눠 가졌다. USB가 분실ㆍ파기되는 상황에 대비해 여러 명이 보관한 것이다.
4개월 가까이 이를 숨기온 드루킹이 지난 18일 조사 때 변호인을 통해 이 USB를 제출한 뒤 비밀번호까지 직접 풀었다고 한다. USB는 현재 특검팀내 수사 1~3팀이 동시에 분석 중이다. 이 USB에는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 등 정치권에 보고한 댓글작업 내역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의 USB를 분석한 수사팀은 김 지사의 직접 조사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팀 관계자는 “허익범 특검이 결단을 내렸다. 이제부터는 사건의 핵심부로 바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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