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재명엔 "탈당하라"...김경수엔 “침소봉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01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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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당권주자로 뛰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1일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연일 탈당을 압박하면서도 ‘드루킹 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경수 지사가 지난 해 대통령 선거 전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당시 문재인 후보 재벌개혁 정책 공약 자문을 요청한 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는 보도와 관련, “지난 대선은 상당히 문재인 후보가 유리한 구도로 결과가 다 예측됐는데 그렇게 무리하게 드루킹에 의존했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너무 침소봉대하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수사당국에 의해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지사에 대해선 전날에 이어 “당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빨리 정리하라"며 거듭 탈당을 압박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 국민들이 지난 한 달 동안 계속해서 똑같은 질문을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에게 던지고 있다"며 "당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정치 상황인데 당 대표 후보들께서 언제까지 입을 닫고 있을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한 이야긴데 이것을 자꾸 표를 얻기 위한 거라는 식으로 폄훼하고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 문제는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를 겨냥해서도 “이 지사께서 근거 없는 음해(라고 했는데), 그러면 좀 더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서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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