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카페, 김진표 공개지지...이해찬 대세론 꺾일까?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1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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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이해찬 선두...대의원-책임당원이 당락 좌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팬카페인 ‘젠틀재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요구한 김진표 의원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현재 회원수 6만이 넘는 '젠틀재인'은 지난 9일 공개적으로 “모 지사와 가장 연관성이 적고 나아가 모 지사를 두둔하지 않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며 "그것이 젠틀재인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키려고 노력한 당의 시스템 공천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이 지칭한 '모 지사'는 이재명 지사를 칭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관계자는 12일 “회원 대부분이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이어서 이들의 선택이 전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 같다”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특보단이 김 의원을 지지선언 한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김진표 의원은 당 대표 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직후부터 조폭 연루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를 겨냥해 “대통령과 당 지지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사실상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반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아무 결과도 없는데 누구는 탈당해야 하고 누구는 보호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당 대표로서 할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는 15% 반영되는 일반 당원을 포함한 국민 대상 여론조사 비중 보다 회비를 내는 권리당원(40%), 대의원(45%)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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